이들은 KBS가 지난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새노조 관계자 13명에 대해 최근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내린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공정방송 확립을 위해 김 사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KBS는 새 노조의 파업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KBS 사측은 "파업 목적이 합법적으로 보장된 공사의 인사와 경영권을 부인하는 것으로 이는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 없을 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새 노조와 별도로 KBS 기자협회도 부당징계 철회와 신임 보도본부장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취재와 제작을 거부하고 있다. KBS 기자협회는 서울 KBS에 적을 둔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 555명이 소속돼 있다.
한편 파업 한 달을 넘긴 MBC 노조와 KBS 새 노조, YTN 노조는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지난 5일 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방송 3사 공동파업 출정식'과 함께 언론독립 쟁취 문화제를 열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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