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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세티즌 LTE 만족도 조사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MWC 2012’에서 퀄컴 CEO인 폴 제이콥스 회장(가운데)과 함께 퀄컴이 개발한 VoLTE의 음성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MWC 2012’에서 퀄컴 CEO인 폴 제이콥스 회장(가운데)과 함께 퀄컴이 개발한 VoLTE의 음성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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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까지 뒤늦게 LTE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현재, 이들 통신3사의 LTE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후발 KT의 ‘불이익’을 감안한다는 전제아래, LTE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묶어 이를 조사해봤다. 결과는 명확했다. 'LG유플러스의 선전 속, SK텔레콤의 경쟁 우위'로 압축되는 LTE지형도가 그려졌다.

설문에 답한 707명(유효 응답)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이들 LTE서비스 이용자들은 무선인터넷 품질과 음성통화 품질, 음영지역 이용, 커버리지, 단말 선택 폭에서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통신사별로는 ‘2G 철거’로 LTE서비스 순연이 불가피했던 KT ‘열세’가 두드러졌다. 통신 3사중 현재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통신사로는 LG유플러스가 꼽힌 반면, SK텔레콤은 ‘향후 바꾸고 싶은 사업자’, ‘향후 1위 LTE 사업자’ 1위를 차지해 역시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여줬다.

선호 요금제 - ‘62-52-72-100’ 順
이번 조사는 이코노믹리뷰가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대표 황규원)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세티즌 홈페이지 및 이메일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총 참여자는 716명으로, 이 가운데 유효 응답자 수는 707명이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348명, LG유플러스 253명, KT 10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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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30대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 20대(198명), 40대(125명), 10대(24명), 50대(17명) 순이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3,40대 비중(75%)이, LG유플러스(58%), KT(57%)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632명, 여자 75명이 참여했다.
이용지역의 경우, 서울/수도권 지역이 43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영남 183명, 충청 41명, 호남 36명, 강원 9명, 제주 2명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서울/수도권 이용자는 KT가 69%로, 64%인 LG유플러스, 58%인 SK텔레콤을 앞섰다.

이용 단말기는 갤럭시노트(224명), 옵티머스LTE(139명), 갤럭시S2 LTE(135명), 갤럭시S2 HD LTE(112명), 베가LTE(30명), 갤럭시탭8.9 LTE(29명), 베가LTE M(15명), 베가LTE EX(9명), HTC 레이더 4G(8명), 갤럭시 넥서스(4명), 옵티머스뷰(2명) 순이었다.

감성적인 펜의 도입으로 글로벌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이용 비율은 KT가 49%로 가장 높았다.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3G 요금제 가입을 허용한데다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31%, LG유플러스는 26%였다.

LG유플러스 경우, 전략 단말기인 옵티머스 LTE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절반(44%)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첫 번째, 두 번째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 2종은 SK텔레콤이 46%(28%+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 27%(14%+13%), LG유플러스 23%(9%+14%) 순이었다.

이용 요금제로는 이통3사 모두 예상대로 LTE62요금제(월정액 6만 2000원)가 가장 많았다. 전체응답자의 47%(337명. SKT 168명, LGU+ 114명, KT 55명)에 달했다. LTE62 요금제는 음성 350분, 문자 350건으로 3사 동일하지만, 데이터의 경우 SK텔레콤과 KT가 3GB를 제공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6GB를 제공, 가입자 혜택을 대폭 늘렸다. 다음 LTE52(98명), LTE72(87명) 순이었으며, LTE100을 이용한다는 대답도 51명에 달했다. 3G와 같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이용요금 인상 효과를 가져간 셈이다.

커버리지 - 발빠른 전국망 LG U+압승
응답자들 대부분이 이용 중인 LTE 서비스의 무선인터넷 품질이나 음성통화 품질, 음영지역 이용 등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품질의 경우 ‘만족한다’는 답이 각각 68%, 65%였다. ‘불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0%, 18%에 그쳤다.

통신사별로 무선인터넷 품질 만족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응답자의 83%(209명)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불만족은 8%(21명)에 불과했다. SK텔레콤도 만족 69%(241명)로, 불만족 19%(65명)를 크게 앞섰다. 반면, KT는 불만(54명. 51%)이 만족(31명.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는 답도 20%(21명)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후발주자인 KT로서는 이같은 결과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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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품질 면에서는 SK텔레콤 만족도가 근소한 차이로 LG유플러스를 앞섰다. 각각 71%(247명), 68%(172명)로 집계됐다. 불만족이란 대답은 각각 17%(60명), 12%(31명)이었다. KT도 만족이 41%(43명)로 불만족 26%(35명)보다 많았다.

빌딩 내부나 건물 지하 등 음영지역의 사용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만족(53%)이 불만족(2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만족 59%, 불만족 26%)과 LG유플러스(만족 56%, 불만족 17%)가 만족도가 높은 반면, KT는 불만족스럽다(59%)는 대답이 만족한다(21%)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커버리지’면에서 KT의 열세는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가장 뒤늦게 LTE서비스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비슷한 시기에 전국망으로 간다는 것이 KT방침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부문에서 KT가 손해를 많이 봤다. 불만족(58%. 62명)이 만족(22%. 23명)보다 많게 나왔으며, 그저 그렇다는 대답도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커버리지 우위는 경쟁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만족 78%(196명)로 불만족 9%(23명)를 크게 앞지른 점이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의 만족과 불만족은 각각 59%(206명), 26%(90명)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연말 가장 먼저 전국 84개 시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오는 3월까지 커버리지를 읍, 면, 리 단위까지 확대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올 4월까지 전국 84개시 중심으로 LTE 망을 늘려 전체 고객의 95% 대상의 실질적인 전국 LTE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KT는 1월 중 서울 전 지역 LTE 상용망 구축에 이어, 1분기에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 제주도를 포함한 26개시, 4월까지 전국 84개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 대비 90%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LG유플러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커버리지와 함께 데이터 용량도 자사 LTE 서비스의 막강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만족 66%(168명)로, SK텔레콤 56%(193명), KT 27%(29명)에 앞섰다. 불만족은 KT(46%, 49명), SK텔레콤(29%, 102명), LG유플러스(19%, 48명) 순이었다.

LTE 서비스 가입 시 단말 선택 폭은 어느 통신사가 가장 만족스러웠을까? 전체적으로는 만족(61%)이 불만족(20%)보다 많은 가운데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조사됐다. KT가 낮게 나타난 것은 다소 의외다. 만족도는 각각 67%(234명), 63%(158명), 39%(41명)였다.

현재 경쟁력 - LG U+가 SKT에 근소한 우위
국내 이통3사간 LTE 서비스 제공이 본격화되면서 각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고도화 및 마케팅 차별화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부터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도 통신사들은 자사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 707명 가운데 347명(49%)이 LG유플러스의 손을 들어줬다. SK텔레콤은 근소한 차이로 LG유플러스(45%. 317명)를 추격했다. KT 경쟁력을 지적한 응답자는 6%(4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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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경쟁력은 역시 커버리지였다. 압도적인 답변에서도 그같은 흐름이 감지됐다. 다음으로 속도와 데이터 제공 용량(및 저렴한 요금)을 꼽았다. 이를 포함, ‘VoLTE(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제공’, ‘사활을 걸었다’ ‘고품질’ 등은 초기 LTE에 대한 LG유플러스의 발빠른 대응에 공감하는 답변들이었다.

현재 경쟁력 있는 사업자로 SK텔레콤을 꼽은 대답들은 장기간의 이통 운영 경험과 프리미엄 이미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G·3G 1등 사업자로서 ‘선도 업체’ 이미지도 강했다. 이는 결국 SK텔레콤이 LTE 1등이 될 것이라는 이번 설문 예측과도 맞닿아 있다.

어느 이통사의 LTE 가입자가 자사 서비스 경쟁력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을까? LG유플러스 가입자가 84%(212명)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과 KT 경쟁력을 꼽은 응답은 각각 14%(36명), 2%(5명)였다.

SK텔레콤 LTE 사용자들은 73%(256명)가 SK텔레콤 경쟁력 우위를 제시했다. 다음 LG유플러스 24%(83명), KT 3%(9명) 순이었다. KT 가입자들은 오히려 LG유플러스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106명의 응답자 중 LG유플러스라고 답한 응답자 수가 49%(52명)으로, KT(27%. 29명)를 앞섰다. SK텔레콤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24%(25명)이었다.

현재 이용중인 서비스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통신사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8%(337명)가 SK텔레콤이라고 대답했다. 다음 LG유플러스(39%. 274명), KT(13%. 96명) 순이었다.

SK텔레콤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멤버십 혜택과 1위 사업자(브랜드) 이미지, 부가 서비스(가족할인 50%) 등을 이동 요인으로 제기했다. ‘간지 나서’ ‘아직은 SK텔레콤’ ‘3G 경험’ ‘점차 좋아질 것’ 등의 답변도 많았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하겠다는 사람들은 역시 커버리지와 보다 저렴한 요금제(및 이를 통한 데이터 제공 용량 확대), 속도를 그 이유로 꼽았다. ‘천(Churn. 사업자 전환)하지 않겠다’는 LG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4G는 LG가 대세’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KT로 바꾸겠다는 답도 간헐적으로 나왔다. 기존 최고 통신 인프라에 더해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 촘촘한 범위 내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등 미래 망 투자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한 대답들이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그대로 이용하겠다는 답이 62%(216명)로 가장 높아 LG유플러스(59%. 148명), KT(27%. 29명)에 앞섰다. 그만큼 경쟁사 대비 서비스 충성도가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G유플러스와 KT로 바꾸고 싶다는 대답은 각각 25%(86명), 13%(46명)였다. KT 사용자는 경쟁사로 갈아타겠다는 대답이 더 많아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응답자의 38%(40명)가 LG유플러스를, 35%(37명)가 SK텔레콤을 꼽아 ‘남겠다’(27%. 29명)보다 모두 많았다. LG유플러스는 타사 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41%(SKT 33%, KT 8%)로, SK텔레콤의 타사 교체 희망 비율(38%)보다 많았다.

미래 경쟁력 - 가입자기반 탄탄 SKT 우위
‘향후 국내 LTE 1등 사업자’를 묻는 질문에는 SK텔레콤이라는 답이 월등히 많았다. 응답자 707명 가운데 56%(398명)이 SK텔레콤을 뽑아 현재 경쟁력 1위 사업자로 꼽힌 LG유플러스(37%. 261명)를 앞섰다. 이 예상이 맞는다면, SK텔레콤은 3G 등 기존 ‘무선통신 1위’를 고스란히 4G로 이어가는 셈이다. KT라고 답한 응답자 수는 48명(7%)에 불과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전체의 84%(293명)가 ‘SKT 1등’을 내다봐 ‘LGU+ 1등’이라고 대답한 LG유플러스 가입자 비율(73%), ‘KT 1등’이라고 예상한 KT 사용자 비율(2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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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입자 중 LG유플러스를 꼽은 이용자가 12%(43명), KT는 4%(12명)였다. LG유플러스 사용자 가운데는 25%(63명)가 SK텔레콤을, 2%(6명)가 KT를 ‘미래 LTE 1위’로 예측했다.

‘SKT 1위’를 꼽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크게 ‘이통시장 원조’ ‘확고한 1등 이미지’ ‘대규모 투자’ ‘시장 선점’ 등 기존 이미지에 의존한 응답들이 많았다. ‘2G·3G처럼 결국 SKT가 1등할 것’이란 답도 그 변형이다. 기존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고, 이용 단말기가 많은 데다 SKT 선호 의식까지 겹쳐 혹자는 ‘넘사벽(넘볼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란 표현도 내놓았다.

역시 커버리지와 데이터 용량, 속도 등으로 LTE 1등이 점쳐진 LG유플러스는 ‘기기 부족, 2G망 이용한 음성, LG라는 기존 (3위)이미지’와 ‘최신 기술일수록 브랜드 파워 약화, 통신망 정보 공유 속 망설비 구축 속도가 관건’이라는 매질과 격려를 함께 받았다.

무엇을 물었나?
1. 연령대는?
2. 성별은?
3. 주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은?
4. 현재 사용중인 LTE 서비스 통신사는?
5. 현재 이용중인 LTE 단말기는?
6. 현재 사용중인 LTE 요금제는?
7. LTE 무선인터넷 품질에 만족하나?
8. LTE 음성통화 품질에 만족하나?
9. LTE 음영지역 내 이용에 만족하나?
10. LTE 커버리지에 만족하나?
11. LTE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에 만족하나?
12. LTE 가입 시 단말 선택폭에 만족하나?
13. 통신3사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자는?
14. 통신사 교체 시 어느 사업자를 선택하고 싶은가?
15. 결국 국내 LTE 1위는 누가 될 것으로 보나?


이통3사 LTE 기술 ‘스페인 달궜다’

‘MWC 2012’ 전시장 내 마련된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KT 직원이 LTE 팸토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WC 2012’ 전시장 내 마련된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KT 직원이 LTE 팸토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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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3사 간 LTE 경쟁은 지난달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LG유플러스가 LTE 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기술인 VoLTE(Voice over LTE) 상용화 의지를 재차 밝혔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이종묶음망 기술’과 ‘LTE 펨토셀’을 앞세워 상용 LTE 망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MWC 현장에서 퀄컴 CEO인 폴 제이콥스 회장과 함께 퀄컴이 개발한 VoLTE의 음성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VoLTE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양사 CEO는 VoLTE로 구현되는 음성 품질에 만족했으며, 오는 하반기 세계 최초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으로 제공하는 VoLTE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에는 전국망을 기반으로 VoLTE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TE 시스템에서 VoIP방식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VoLTE는 유선과 무선의 전송속도 차이가 사라지고 음성과 데이터가 동일한 패킷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유무선의 경계를 허무는 단초이자 올(All)-IP 네트워크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예상이다.

퀄컴이 VoLTE 소프트웨어를 오는 상반기 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VoLTE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가 LTE 영상-음성 통화 전환 시연에 나서 주목받았다. 특히 통화 중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 전송하는 ‘비디오 쉐어(Video Share)’ 기능을 선보인 LG전자는 이를 적용한 LTE 스마트폰을 올해 안에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Hybrid Network. 무선망 묶음)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LTE와 와이파이의 결합으로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2분기에 3G와 와이파이를 동시 사용하는 기술로 최대 60Mbps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 LTE와 와이파이 묶음 서비스를 상용화해 100M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도 올해 중 최초 출시한다.

나아가 SK텔레콤은 LTE 시대에 기술선도를 위한 선행기술로서 휴대폰이 동시에 여러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케 해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높이는 ‘업링크 CoMP(Uplink Coordinated MultiPoints)’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모뎀과 CPU 기능을 하나로 묶은 원칩 형태의 LTE 펨토셀을 개발, 이를 전시했다. 펨토셀은 하나의 칩으로 LTE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으로 소형-저전력-저가 형태로 쉽고 빠르게 LTE를 구축할 수 있다.

KT는 올해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후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이나 인구밀집 지역에 LTE 펨토셀을 설치, 커버리지를 충당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만든 ‘LTE 대동여지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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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즌에 게재된 ‘사용자가 만드는 LTE 대동여지도’가 알음알음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 3사의 LTE 고객들이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인 ‘벤치비’를 이용, 직접 측정한 데이터로 지도상에 LTE 실제품질/커버리지 현황을 표기한 것이다. 지역별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GPS 정보가 반영된 데이터만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지금도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2월 29일 현재 측정 데이터 개수는 SK텔레콤 12만 7329개, LG유플러스 15만 4896개, KT 3559개다.
중복 측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커버리지와 속도 평균값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데이터 반영 규칙 변경이 최근 이뤄졌으며, 충남지역의 KT LTE 측정치 경우, GPS값 오류에 따라 KT 요청으로 삭제되기도 했다.

지도를 들여다보면 커버리지 면에서 LG유플러스가 압도적인 분포 현황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전국 주요 도시 중심의 데이터 측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KT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외 전국망에서는 열세다. 제주도와 울릉도의 LG유플러스, SK텔레콤 경합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벤치비 앱으로 직접 측정한 전국 LTE 평균 속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LG유플러스가 24Mbps, KT 19Mbps, SK텔레콤 18Mbps 순이다. 업로드 속도 역시 LG유플러스가 11Mbps로 SKT·KT 7Mbps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속도에서 LG유플러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 경우 SK텔레콤 강세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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