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첫 등판 최고 구속 146km…3이닝 무실점 쾌투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가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국내리그 적응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찬호는 29일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 내용은 컨디션 회복을 마쳤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깔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여기에 더해진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변화구로 39만에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아냈다. 이 가운데 4개는 삼진이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박찬호는 1회 선두 신종길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 이종범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안치홍과 이범호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틀어막았다. 2회 투구는 더욱 위력을 뽐냈다. 김상현과 이현곤을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3회에도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KIA 공격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박찬호의 호투는 미국 전지훈련 때부터 예견돼왔다. 애리조나 투산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고 구속 145km를 찍는 등 빠른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투구를 지켜본 정민철 투수코치는 “경기 내용보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 더 컸다. 투수진 가운데 유창식과 함께 페이스가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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