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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한화, 빗줄기에 자존심 회복 기회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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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류현진 동반 등판도 자연스레 무산

박찬호(왼쪽), 류현진(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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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 오키나와 하늘은 무심했다. 잔뜩 노린 한화의 자존심 회복 기회를 우천으로 날려버렸다.

한화는 28일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SK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박찬호와 류현진의 동반 등판은 자연스레 없던 일이 됐다. 앞서 류현진은 “(박)찬호 형이 5이닝, 내가 4이닝을 던져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최근 팀 분위기를 단번에 보여주는 말이었다.
한화는 최근 가진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1일 요코하마에 1-6으로 졌고 22일 야쿠르트에 1-12로 대패했다. 23일 맞붙은 요미우리에게도 0-14로 대패했다. 부진은 국내 구단과의 대결에서도 끊어지지 않았다. 25일 SK와의 대결에서 2-4,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패했고 12일에는 NC의 창단 첫 연습경기 승리의 제물(3-5)이 되기도 했다. 최근 4경기에서 뽑아낸 점수는 4점. 반면 내준 점수는 36점이다. 투타 모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듭하고 있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찬호는 16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1점을 내줬지만 최고 구속 145km에 커브, 커터 등을 구사하며 빠른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투구를 지켜본 정민철 투수코치는 “경기 내용보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 더 컸다. 투수진 가운데 유창식과 함께 페이스가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의 회복세도 이에 못지않다. 최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2010년과 몸 상태가 비슷하다”며 선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취소로 실전 투입은 자연스레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화의 분위기 반전도 다르지 않다. 사실 선수들보다 한대화 감독의 마음은 더 무겁다. 29일 훈련지를 찾는 정승진 구단 대표이사를 4연패 속에 맞이하게 됐다. 오키나와의 하늘은 여느 때보다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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