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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값 인상 소식에 출판계 울상..책값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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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김수진 기자]요즘 출판계는 울상이다. 제지업계가 조만간 종잇값을 올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종잇값 인상을 주장하는 제지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출판계는 이 때문에 이윤이 줄면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종잇값 인상이 차차 책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는 분위기다.

27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들 업계는 최근 제지업계가 종잇값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A출판사 관계자는 "아직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제지업계가 종잇값을 5~7%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안 세웠지만 종잇값이 오르면 우리 입장에서는 중간 이윤이 줄어드는 셈이기 때문에 곧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규모가 큰 출판사는 종이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타격이 비교적 적을 수 있지만, 중소 출판사는 그때 그때 발주를 하는 경우가 많아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B출판사 관계자는 "제작비 가운데 인건비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잇값이 오르면 출판사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종잇값 인상이 결국 책값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종잇값이 오른다고 해서 책값이 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출판사 부담이 커지면 끝내 책값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지업계가 검토 중인 인상률이 5~7%라고 들었는데 이는 절대 적지 않은 인상폭"이라면서 "종잇값 인상안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논의를 하려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지업계는 이와 관련해 종잇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솔 관계자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와 라텍스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출판계 등에 종잇값 인상을 통보한 것은 아니고 현재 5~7% 인상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재료인 펄프와 부재료인 라텍스의 가격 상승, 선거 특수 등 때문에 종잇값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림 관계자는 또 "현재 종잇값 인상을 검토 중이며 시기와 인상률은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종잇값 인상 도미노를 피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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