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CJ그룹은 "소송 여부를 전혀 몰랐고, CJ그룹과는 무관한 개인적 차원의 민사 소송"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고, 12일 오전 이맹희씨를 만나 수임건을 논의한 후 위임장에 도장을 받은 후 서울중앙지법에 전자접수한 뒤 오후 6시경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송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해명과 달리 CJ그룹이 오래 전부터 삼성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해 온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삼성측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미행한 것도 이 같은 사실을 삼성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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