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멕시코에서 멕시코 재무부와 중앙은행,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주최한 'G20 고위급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의 복귀: 신흥국의 관점'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에서 "정책금리가 제로에 가깝고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재정건전화에 힘써야하는 선진국은 추가적 부양을 위한 여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재는 고도성장에 가려진 신흥국의 문제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의 빠른 성장이 주로 선진국의 해외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선진국 성장이 정체될 경우 신흥국의 수출주도형 고도성장도 지속되기 어렵다"며 "금융시장의 미발달로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것도 신흥국의 성장을 위협하는 요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특히 신흥국은 구조개혁을 통한 국내수요 촉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무역흑자나 수출규모 증대보다는 고부가가치 제조업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내수를 통한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재는 24일~26일까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G20 고위급 컨퍼런스'에 참석 중이며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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