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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서현 매장' 수천명 몰리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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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신사동 가로수길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 앞에는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수백미터 길이의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23일 오후 7시 신사동 가로수길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 앞에는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수백미터 길이의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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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가로수길에서 활짝 웃었다.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신사동 가로수길 1호점이 오픈 첫 날 단 3시간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나며 약 2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3500여명의 손님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3시간 만에 물건이 동나 마네킹에 입혀진 옷까지 벗겨서 팔았지만 역부족 이었다. 당초 생각했던 4시간 영업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해 중간에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에잇세컨즈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 부사장은 매달 2회 이상 SPA팀과 미팅을 가졌다. 잦을 때는 1주일에 한 번, 적어도 2주일에 한 번은 꼭 미팅을 가지고 중간보고를 받았다. 오픈 전에도 일주일 새 2번이나 매장에 발걸음을 할 정도로 노심초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23일 오후 7시 신사동 가로수길 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매장 앞에는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수백미터 길이의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오픈시각인 오후 8시8분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예상치 못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입장이 지연될 정도였다.
이날 자정까지 이어진 나이트쇼핑과 클럽파티에는 35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약 2억원 어치의 물건을 사갔다. 단 3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현장에 있던 제일모직 관계자는 “8시부터 12시까지 영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11시쯤 물건이 없어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영업을 중단했다”면서 “입장하는 손님들을 1500명까지는 카운트 했는데 그 이후로는 카운트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이 부사장이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야심차게 내놓은 SPA 브랜드다. 국내 뿐 아니라 3년내 해외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최고의 디자이너, 최고의 원단을 사용해 초반부터 '값도 싸고 품질도 좋다'는 입소문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자라보다 30% 정도 가격을 낮췄으며, 유니클로보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구비하고 있다.

23일 핵심상권인 1호점 가로수길의 성공적인 오픈에 이어 명동 2호점도 24일 오픈한다. 3~5호점은 백화점과 쇼핑몰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론칭 첫해 국내서만 10개 매장과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4000억원, 2020년에는 300개 매장에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SP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부터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패션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박철규 제일모직 상무는 “유니클로가 현재 국내서 매장 70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3년내로 100개까지 확장될 것으로 본다”면서 “에잇세컨즈는 5년내 유니클로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잇세컨즈, 즉 8초는 인간이 현재라고 생각하는 시간,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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