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전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찰 슈워젤 격침, 양용은은 탈락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2강전에서 지난해 마스터스챔프 찰 슈워젤(남아공)과 만나 난타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첫날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제압한데 이어 연일 대어를 잡는 파란이다.
현지에서는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반 탈락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즈는 닉 와트니(미국)와의 2회전에서 시종 고전하다가 결국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3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수없이 놓치며 그린에서 난조를 보인 우즈는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퍼팅을 놓쳐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랭킹 2~4위는 반면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는 안데르스 한센(덴마크)과 로베르트 칼슨(스웨덴)을 3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고, 카이머는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2홀 차로 격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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