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지역사랑·녹색나눔 에너지 발산

이번엔 1000억원 투자 여수에 예을마루공원 조성

▲GS칼텍스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그린 에너지 스쿨의 수업 장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여수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부지에 오는 5월 지역 최초로 대규모 문화시설과 공원이 들어선다. 10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장은 물론 아틀리에, 에너지홍보관, 잔디고석정원, 해안산책로 등으로 꾸며졌다. GS칼텍스가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한 여수 예울마루 공원이다. 여수세계박람회와 함께 준공,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장이 위치한 여수지역 내 사회 참여를 늘리고 있다. 여수 예울마루도 단순 선심성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계획에서 시작됐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는 허동수 회장도 직접 유치에 나섰을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내 태스크포스 전담팀을 통해 중동 산유국의 표심을 얻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일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준비에 공헌한 공로로 문화훈장 금관장을 받기도 했다.

GS칼텍스가 여수 지역에서 가장 공들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인재 육성'이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여수 지역 내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대학생들을 비롯해 생활이 어려운 수산업 종사자 자녀 등에게 모두 5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낙후된 도서 지역 학생들을 배려해 2007년부터 6년째 원어민 영어교실도 운영 중이다. 방학 중에는 우수학생 해외연수나 영어캠프 등도 진행한다.

또 사회적 취약 계층인 노인과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통해 하루 350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 교육 및 보육 사업을 펼친다.

▲GS칼텍스는 여수지역 아동센터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열어 지역 아동들에게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기업이라는 특성을 활용,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환경을 지키려는 취지를 담은 녹색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GS칼텍스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와 그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4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녹색환경미술대회를 열고 있다. 또 지방 교육청들과 함께 녹색환경글쓰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올바른 에너지 사용법 등을 교육 중이다.

이 밖에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북부 지역에 식수개발·정수기 등을 보급함과 동시에 회사 임직원이 주축이 된 봉사대까지 직접 파견했다. 올해도 2차 봉사대를 보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 회장은 2001년 이후 한국기원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바둑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10년 동안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금탑 산업훈장에 이어 2005년 국민훈장 중 최고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