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젤로스 재무장관 "CAC 포함한 법안 의회 제출할것"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부채를 줄이기 위한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교환이 내달 12일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니젤로스는 이번 주까지 민간 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제안하는 일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채권단으부터 답변을 통해 최소 66% 이상의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가 내달 9일이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6%는 국채 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참여율로 여겨지고 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그리스 내각이 의회에 '집단행동조항(CAC)' 조항이 포함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CAC는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민간 채권단에 참여를 강요할 수 있는 조항이다. 민간 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할 경우 CAC를 통해 국채 교환 참여를 강요할 심산인 셈이다.
하지만 앞서 주요 외신은 일부 헤지펀드들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을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손실을 강요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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