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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채교환 내달 12일 이뤄지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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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젤로스 재무장관 "CAC 포함한 법안 의회 제출할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가 내달 12일 민간 채권단과 국채 교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부채를 줄이기 위한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교환이 내달 12일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2020년까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120.5%까지 낮추기 위해 130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또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헤어컷(순자산가치 평가절하) 비율을 53.5%로 적용키로 합의했다. 이는 1300억유로 지원 합의가 이뤄졌던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때 합의됐던 50%보다 높은 것이었다. 민간 채권단이 당초 합의보다 더 많은 손실을 떠안도록 한 것이다.

베니젤로스는 이번 주까지 민간 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제안하는 일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채권단으부터 답변을 통해 최소 66% 이상의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가 내달 9일이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6%는 국채 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참여율로 여겨지고 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그리스 내각이 의회에 '집단행동조항(CAC)' 조항이 포함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CAC는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민간 채권단에 참여를 강요할 수 있는 조항이다. 민간 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할 경우 CAC를 통해 국채 교환 참여를 강요할 심산인 셈이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필요한다면 민간 채권단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 법안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주요 외신은 일부 헤지펀드들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을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손실을 강요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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