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코란을 비롯한 수백 권의 이슬람 서적이 최근 소각됐다. 미군 소식통은 이들 서적 중 일부가 극단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인접한 파르완 수용시설 수감자들간의 과격한 메시지 교환에 이용되고 있어 소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별다른 의도없이 일어났으며 현재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에 앞서 존 알렌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도 성명을 통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코란을 비롯한 다수의 이슬람 종교 자료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즉각 중단시키고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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