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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임단협 진통···노사갈등 재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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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노사협상에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SC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노사는 2010년과 2011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다른 은행들은 이미 지난해 12월 2011년 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SC은행은 지난해 진행했던 파업의 여파로 2010년 임단협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SC은행의 행명 변경과 새로운 노조 집행부의 출범으로 양측 모두 소통의지를 높였고 지난달에는 2010년 임단협이 타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는 다시 커져갔고 급기야 사인 직전이던 2010년 임단협도 결렬되고 말았다.

SC은행 노조 관계자는 "새 집행부 출범으로 노조 간부들은 임기동안 파견명령을 받아야하지만 은행은 1개월 파견명령을 내렸고 노조 간부의 숫자도 줄였다"며 "사측이 겉으로는 대화를 시도하면서 뒤로는 노조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노조 관계자는 "2011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노조의 동의도 없이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이번달 급여일부터 지급하겠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며 "파업중이던 지난해에도 비슷한 행동을 해 정규직-비정규직 간 갈등을 유발했었다"고 주장했다.

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좋은 분위기에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실무자급 노사협상을 매일 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협상이 길어지다보니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임금인상분을 먼저 적용하는 것일뿐 노-노 갈등을 조장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SC노조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과 같은 강경한 수단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파업 철회가 아니었던 만큼 최악의 경우 총파업을 다시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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