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공개한 '비만의 사회·경제적 위협과 기회' 보고서를 통해 "비만은 근로자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낳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신문 `USA투데이'를 인용해 "미국 근로자 중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매년 평균 2~5일 더 결근한다"며 "이 때문에 기업은 비만 근로자 고용 시 1인당 약 460~2500달러의 비용을 추가 지불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날씬한 국가군에 속하지만 지난 10년간 비만 인구의 비율이 약 1.5배 증가해 안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성인 비만으로 발생한 직·간접적 사회비용은 3조4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각국에서 비만을 개인의 보건문제가 아닌 국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고 적극적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비만뿐 아니라 신체 및 정신건강과 연관된 모든 부분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장기해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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