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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세계은행 총재 6월말 사임…차기 총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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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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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5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6월30일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래리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후임으로 유력한 가운데 신흥국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은행 이사국 회의에 자신의 사퇴 계획을 전하며 "많은 유능하고 경험있는 인물들과 함께 세계적 기관 을 이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순전히 나의 결정"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질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국제경제기구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 체결로 두 국제기구가 창설된 이후 전통적으로 IMF 총재는 유럽에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에서 맡아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차기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성명을 통해 "수주일 안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갈 경륜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은 최대 주주로서 세계은행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왔다"고 말하며 미국의 지분을 강조했다.

▲래리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래리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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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는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미국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차기 총재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본인은 고사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역임한 서머스는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은 과거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그러나 세계은행 총재를 미국에서 배출하는 관행을 깨고 신흥국에 기회를 줄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이날 졸릭 총재의 사퇴 계획 발표 이후 "졸릭 총재의 사퇴 결정은 신흥국의 세계은행 총재직 도전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신흥국에서 세계은행 총재가 배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 현실은 선진국 위주의 과거와 달라졌으며, 세계은행 총재를 반드시 특정 국가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다른 신흥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세계은행 총재직을 미국인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에서 임명된 졸릭 총재는 퇴임 이후 민간분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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