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 유지 위해 계열사까지 동원해 주가조작해
증권선물위원회는 15일 그린손해보험 이영두 회장 등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래량이 적어 인위적인 시세조종이 용이한 5개 종목 주식을 대상으로 주로 분기말 장종료 무렵에 집중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린손해보험 자산운용본부는 이 회장의 지시로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분기말 집중적인 고가매수주문, 종가관여주문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총 3548회의 시세조종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는 운용자산의 8% 내외를 주식에 투자하지만 그린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말 기준 전체 자산의 21%나 주식에 투자했다. 이중 시세조종 대상이었던 5개 종목이 주식 보유금액의 80%를 차지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5167회에 걸쳐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5개 종목의 주가를 매분기말 평균 8.95%가량 인위적으로 상승시키고, RBC 비율을 분기말 평균 16.9%포인트(추산치) 가량 끌어올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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