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에 따르면 투자경고종목 지정제도가 생긴 2008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주가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고 테마주 등에 편승해 단기 상승하는 종목이었다.
또 지정 이후 10일 동안 평균 2.0%가 하락했다. 지정일 기준으로 60일이 경과하면 17.8%가 하락했고, 250일이 경과하면 31.0%가 떨어졌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되면 일중주가변동성은 커졌다. 평균 일중변동성이 지정전 8.9%에서 지정기간 중 13.4%로 확대됐다. 투자경고종목의 주가변동성은 시장평균 보다 높았다. 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기간이 경과 할수록 일평균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은 시장테마종목 142개, 저유동성 종목 78개, M&A 종목 76개였다. 지정 당시 다수가 적자기업이고, 지정이후에 영업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94개 종목에 불과했다.
거래소는 "경고종목 지정은 경영실적 호전 등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테마주 등 시장수급상황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급등종목에는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지정기간 중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이 98.7%로 매우 높은데 비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0.6%와 0.2%로 매우 낮았다.
또 전체 424종목 중 금융당국에 혐의 통보된 종목은 116종목으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았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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