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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해 브릭스 4개국 모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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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가운데 왼쪽)이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에서 리리후이 중국은행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가운데 왼쪽)이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에서 리리후이 중국은행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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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략 대상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경제 4대국의 '브릭스(BRICs)' 지역이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세운 우리은행은 올해 인도와 브라질에 추가로 지점 및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브릭스 4개국 모두에 영업망을 갖춘 최초의 국내 은행이 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4월 인도 첸나이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7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에는 3월에야 브라질 정부로부터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지난달 승인을 완료해 현지에 직원을 급파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등 법인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내딘 후 2007년에는 현지법인으로 전환했고 지난달에는 쓰촨성 청두시에 청두분행을 개설해 중국에서 총 15개의 점포망을 구축했다.

또 2008년 1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국내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브라질 법인까지 설립되면 우리은행은 브릭스 4개국에서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는 남다르다.

단순 사무소가 아니라 지점 및 법인이 설립되면 전결권이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현지 자본 조달이 가능해진다. 특히 해당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 및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우리은행 측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현지 법인별 주요 거래처는 중국법인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두산, 효성,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4000여개, 인도네시아법인은 LG전자, 삼성전자, GS건설, STX, SK, 현대건설 등 680여개에 달한다.

미국법인은 현대, 기아자동차, 현대로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러시아법인은 LG전자, GM대우,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삼성전자 등과 거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까지(지난달 31일 기준) 총 15개 국가에 지점 12개, 현지법인 5개(영업망 41개), 사무소 4개 총 57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브릭스 국가 외에도 6월에는 호주 시드니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한국계 기업과 교민들 위주였던 해외영업 전략의 외연을 확대해 현지기업과 현지인들에 대해서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적극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진출 지역은 전세계 성장지역으로 확대하고 형태도 현재의 지점 중심에서 현지법인과 인수합병(M&A) 등의 방식으로 다양화해 변화하고 있는 해외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중점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주력해 왔던 기업금융에 개인금융과 투자금융을 접목시켜 전 분야의 금융서비스를 해외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포부를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성장성, 전략적 필요성, 시장이해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로 수익모델 확보 가능성,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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