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중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382.2%로 전월(174.4%)대비 큰 폭의 순차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중 수출입은행이 2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도 (금융기관들이) 선제적 외화대출을 많이 해 놨고 올해 초에도 지난해와는 달리 시장이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4.9%를 기록, 유동화 가중치를 적용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위기 완화 기대감 등으로 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외환건전성 지도비율도 모두 충족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향후 위기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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