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회사채가 11조원 가량 발행되면서 예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액은 15조원 규모로 직전달에 이어 순상환을 기록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2589억원으로 직전달 11조558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11조20억원과 비교하면 2.3% 증가한 수치다.
상환액은 15조46억원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3조7457억원 많아 순상환을 기록했다. 직전달 2조7080억원 순상환 대비 1조377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회사채의 상환이 8조1083억원으로 평소보다 많았던 점이 원인이었다. 2009년에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발행했던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 채권의 상환이 이뤄진 점도 작용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P-CBO채권 상환규모는 12월9775억원, 1월 9061억원으로 지난해 순발행 기조에서 12월부터 2개월 연속 순상환으로 전환된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5456억원으로 12월 6조4580억원 대비 14.1% 줄었다. 지난해 동월 4조5223억원과 비교하면 22.6%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3507억원 순상환으로 12월 1132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 1조8025억원 ▲시설자금 7275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2조4706억원 ▲용지보상 120억원 ▲건설 4500억원 ▲기타 830억원 순이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동국홀딩스 이 63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제철(4000억원), 지에스칼텍스(3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은 3조 2617억원으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58.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채는 5조7133억원 발행됐다. 12월 4조5978억원 대비 24.3% 증가했고 지난해 1월 6조4797억원보다는 11.8% 줄었다. 상환액은 8조1083억원으로 2조 395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국민은행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6700억원), KB국민카드(4560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사의 발행금액(2조9365억원)은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51.4%를 차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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