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회사채가 11조원 가량 발행되면서 예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액은 15조원 규모로 직전달에 이어 순상환을 기록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2589억원으로 직전달 11조558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11조20억원과 비교하면 2.3% 증가한 수치다. 예탁원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였던 점과 지난해 하반기 미리 자금을 확보한 회사가 많았다는 점이 작용하며 예년 수준의 발행이 이뤄졌다"며 "발행회사들은 지난해 10월 12조9000억원, 11월 13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올해 상환에 미리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상환액은 15조46억원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3조7457억원 많아 순상환을 기록했다. 직전달 2조7080억원 순상환 대비 1조377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회사채의 상환이 8조1083억원으로 평소보다 많았던 점이 원인이었다. 2009년에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발행했던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 채권의 상환이 이뤄진 점도 작용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P-CBO채권 상환규모는 12월9775억원, 1월 9061억원으로 지난해 순발행 기조에서 12월부터 2개월 연속 순상환으로 전환된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5456억원으로 12월 6조4580억원 대비 14.1% 줄었다. 지난해 동월 4조5223억원과 비교하면 22.6%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3507억원 순상환으로 12월 1132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