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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환영합니다"...식품업체 '주부 모시기' 뜨겁다

최종수정 2012.02.09 09:24 기사입력 2012.0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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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전업주부 환영합니다. 아기엄마도 문제 없어요."

식품업체들이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주부 기자'에서 부터 '주부 연구원', '주부 평가단'까지 주부 모니터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가장 큰 구매고객인 주부의 마음을 얻어야 제품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오는 29일까지 요리와 먹거리에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주부 연구원을 모집중이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만 25∼45세의 주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된 주부 연구원은 4월부터 7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부 연구원은 팀으로 구성돼 월 2∼3회 CJ제일제당센터에 모여 팀 활동 및 과제를 수행하고 매회 모임당 소요되는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정식품도 베지밀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V컨슈머피아'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베지밀 컨슈머 유토피아(Vegemil Consumer Utopia)의 약자인 V컨슈머피아는 두유의 대명사, 베지밀의 소비자 홍보대사다. 주부 블로거를 대상으로 총 200명을 선발하는 V컨슈머피아는 총 1년 동안 베지밀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선정된 홍보단에게는 두유의 유용성을 비롯해 다양한 베지밀 활용법 등을 개인 블로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체험 미션이 주어진다.

이에 앞서 동원F&B도 지난해 11월 주부 모니터 60명을 뽑았다. 이들은 올 한해 동안 월 2회 이상 신제품 아이디어 평가, 관능테스트, 소비자 인식 조사, 시장조사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주부 모니터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농심 역시 지난해 주부 모니터를 선발했다. 농심 주부 모니터는 제품에 대한 시식평가 및 아이디어 제공, 타사사례 벤치마킹, 명절 선물세트 판촉활동 개선안 제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 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만 27∼49세 전업주부들이다.

이 외에도 샘표, 풀무원, 한성기업 등이 정기적으로 주부 모니터를 뽑아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제품을 평가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우면서도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주부들의 기호를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주부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주부 모니터들은 제품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 기업의 촉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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