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T-129

터키의 T-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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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와 터키 양국 대통령이 방위산업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어느 국가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 7일 방산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에 입장에서 대체로 불리할 것은 없다"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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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협력하기로한 방위산업분야는 일단 공격헬기, 전차,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이다. 이중 공격헬기은 1조 8000억원 규모로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기종은 미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AH-64D)와 유로콥터의 타이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벨사의 슈퍼코브라, 터키의 T-129 등 4개 기종이 거론된다. 이들 기종 중 6월 협상 및 시험평가 등을 거쳐 10월 기종이 최종 선정된다. 양국 대통령이 공격헬기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면 터키의 T-129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된다.

터키의 T-129는 이탈리아의 A-129 망구스타(Mangusta)를 면허생산한 모델로 동급 공격헬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또 전장 14.3m, 메인로터 직경 11.9m, 최대이륙중 4100kg로 공격헬기 중에서도 비교적 작은편이다.


한국이 터키무기를 도입해 사용한다면 터키는 한국무기를 더 많이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차분야에서는 기술이전을 댓가로 지난 2008년 합의했다. 한국이 K2전차를 비롯해 K1, K1A1전차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전차의 엔진 및 변속기, 포탄 장전시스템, 포신 및 포탄기술을 이전하기로 햇다. 기술이전 규모는 약 4억달러다.


터키가 한국시장에 협력하고 싶어하는 사업중에 가장 큰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KF-Xㆍ일명 보라매사업)사업이다. KF-X사업은 KF-16급 성능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터키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미 공동연구개발을 착수한 가운데 후발주자로 참여해 자국의 전투기를 직접 생산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KF-X사업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터키를 포함한 3개국 공동개발을 조율해왔다. 하지만 터키는 '개발비용 지분율'을 놓고 한국과 이견이 좁히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한국 60%, 터키 20%, 인도네시아 20%의 개발비용 지분구조'를 제시했지만 터키는 한국과 동일한 지분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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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터키참여가 결정된다면 양산된 한국형 전투기를 80여대 이상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도 KF-X 공동개발에 개발비 20%(약 110억원)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투기 50여 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대승을 거두면서 친미 군부세력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진 상황이어서 우리측 입장이 유리해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은 많겠지만 일단 윤곽이 드러난 사업만으로 볼때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한.터키 방산협력은)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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