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최대주주인 오세영 회장은 지난 2일 지분 69.5% 중 9.38%(360만주)를 모건스탠리에 매각했다. 가격은 최근 2주간 주식 평균단가에 7.89% 할인율을 적용해 288억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모건스탠리와 같은 대형 투자기관은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만큼 코라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영 회장은 조달자금을 자동차 할부금융을 지원하고 있는 관계사 인도차이나은행의 증자대금 및 캄보디아 진출 등 신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모건스탠리가 코라오홀딩스 경영실적, 사업계획, 비전 등 기업분석을 통해 코라오의 탄탄한 사업구조를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라오스를 기반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전역으로 진출 할 것이라는 계획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1억6943만달러보다 약 36% 성장한 2억3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라오스 경제성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높은 신차 판매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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