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이 2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월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9만6448대로 2009년 8월 기록한 9만808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0% 줄었다.
5개 업체 모두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18.5% 감소한 4만5186대에 그쳤으며 기아자동차 역시 15.5% 줄어든 3만4210대를 판매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6207대로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어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국GM은 19.6% 감소한 8041대, 지난달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한 쌍용자동차는 1.9% 줄어든 2804대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내수 판매 감소에 대해 업계에서는 설연휴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불황기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내수와 달리 수출은 52만10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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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27만6571대로 전년동월대비 8.2%, 쌍용차는 5429대로 15%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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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7만6824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7.5%와 31.6% 줄어든 5만4001대와 8233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출이 전월대비 7.7% 감소한 만큼 이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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