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8143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공시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6조3135억원, 영업이익 149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북미, 유럽, 중남미 TV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8% 신장했다. 평판TV 판매량은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를 기록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2조775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6% 감소한 1770만대를 기록했지만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854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서는 870리터 최대용량 냉장고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대비 매출이 7% 증가했고 해외서도 북미시장 매출이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이 늘고 원가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에어컨(AE) 사업부문은 매출 6796억원, 영업적자 37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에서는 시스템에어컨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8% 매출이 늘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해외 매출이 줄어들며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4조2566억원, 영업이익 2803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경기 둔화로 인한 모니터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23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휴대폰의 경우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휴대폰 판매량과 매출은 줄었지만 연간 적자폭을 절반 이하로 크게 줄였다. 휴대폰 사업의 올해 연간 흑자도 기대된다.
명진규 기자 aeon@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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