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관론에 무게..."외국인 유동성 1980 돌파" 낙관론도
2월 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유럽문제를 가장 큰 아킬레스 건으로 꼽는다. 1월은 유럽문제가 잦아들면서 시장이 예상 외로 강하게 갔지만 2월은 사정이 다르다는 판단이다. 조병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최근 유럽에 대한 공포가 조금 잦아들면서 파티 분위기로 전환됐지만 2월에는 공포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전무는 "독일 메르켈이 프랑스 등이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강공책을 쓸텐데 이는 증시에 고추가루가 될 것"이라며 "지난 주말 그리스의 재정주권 포기가 시그널"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장에서 낙관론자들이 가장 믿는 구석은 외국인 유동성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그간은 풀린 유동성이 안전자산 속에서 동면했지만 유럽의 장기유동성공급 프로그램(LTRO)과 유로전 싱용등급 하향 재료노출이 결합하면서 유동성이 깨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유동성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2월말로 예정돼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신용완화 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확장국면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조 전무는 "외국인이 30일 780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을 허투루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가 30일 하루에 그치는 게 아니라 2월 순매도 흐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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