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오버파 부진에도 '톱 10' 진입 성공, 스니데커 연장접전 끝에 '우승'
존 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로 '톱 10' 진입에는 성공했다.
2010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존 허는 지난해 KGT 신인왕까지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PGA 퀄리파잉(Q)스쿨을 턱걸이로 통과해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루키다. 첫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본선에 진출해(공동 53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다. 1라운드에서는 특히 이글을 3개를 낚아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스탠리는 막판 실수로 스니데커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무려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던 18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물에 빠뜨리며 순식간에 3타를 까먹어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스니데커와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두 번째 홀인 16번홀(파3)에서는 1.5m 파 퍼팅까지 놓쳐 어이없게 무릎을 꿇었다. 스탠리는 침울한 표정으로 "충격적"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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