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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하이닉스 합병 실무 김준호 사장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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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SKT 코퍼레이트센터장 인력·자금운용력 인정...인사·재무·회계 등 경영지원 분야 총괄할 듯

김준호 S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김준호 S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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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 반도체(이하 하이닉스)의 '결합 전도사'로 김준호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양사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책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임이 확정된 하이닉스 권오철 대표와 박성욱 부사장(CTO)이 연구개발(R&D)ㆍ생산ㆍ영업 등을 총괄하고 김 사장은 경영관리를 맡는 구도가 유력하다. 기존 SK텔레콤의 경영지원 총괄부문인 코퍼레이트센터는 사장 직속으로 편제될 전망이다.
30일 SK측 한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 내부적으로 김 사장의 하이닉스행이 결정됐고 현재 적절한 부임 시기와 직책을 놓고 고심 중"이라며 "그가 그동안 이끌었던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는 이후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직속으로 편제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분 조직개편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의 역할은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물리ㆍ화학적 합병 등 컨버전스 시너지를 내는데 방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의 하이닉스행이 최종 결정될 경우 인사ㆍ재무ㆍ회계 등 경영지원 분야를 총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닉스 정밀실사단장을 역임한 김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하이닉스의 인사ㆍ재무ㆍ전략 라인을 직접 챙겼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김 사장과 공동 정밀실사단장을 역임한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제조ㆍR&D 등 기술 부문을 담당했지만 박 CTO의 유임이 결정되면서 박 사장의 하이닉스 합류는 사실상 불발로 끝나게 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사장이 하이닉스 정밀실사단장을 맡으면서부터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하이닉스행을 유력하게 점쳐왔다"며 "특히 코퍼레이트센터를 이끌며 SK텔레콤 내부 비용절감 등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온 김 사장은 연간 수조원의 투자를 (하이닉스측에) 단행해야 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서 볼 때 살림을 책임질 적임자 중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사 출신인 김 사장은 효율경영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의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적재적소에 인력ㆍ자금을 투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및 부장검사를 거쳐 지난 2004년 6월 SK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SK 윤리경영실장과 SK에너지 사장 등을 거쳐 2010년 12월 SK텔레콤 사장으로 선임됐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중순부터 김 사장의 하이닉스행을 염두에 뒀다는 신호도 감지됐다. SK플래닛 분사로 등기이사 명단에서 제외된 당시 서진우 SK텔레콤 공동대표(현 SK플래닛 대표)의 등기 이사직을 꿰찼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7월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김 사장은 같은 달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와 박성욱 부사장을 각각 유임했다. 아울러 내달 13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 회장이 권 대표와 공동 대표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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