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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연 250억...영외면회에 논산이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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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들의 요람 육군훈련소 김정호 소장

"경제효과 연 250억...영외면회에 논산이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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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목구비가 뚜렷했다. 말투도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똑부러졌다. 전군 최대 규모 육군훈련소 김정호 소장(소장.육사 36기.사진)의 첫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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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는 정예병사를 육성하는 일종의 군사학교다. 교단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듯, 이 곳에서는 교관과 조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때문에 교육방침을 정하는 소장의 역할은 더 크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의 이름은 1951년 창설 당시 '연무대(鍊武臺)'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무예를 단련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이 곳은 지금까지 약 740만 명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녀가 '진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창설 60주년이었던 지난해 취임한 김 소장은 진짜사나이를 위해 훈련병 영외면회, 생활관 도서배치 등 또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진짜사나이에 대한 정의를 "체력과 인내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군에서 배우는 국가관은 건전한 시민양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군복무기간이 진짜사나이로 태어나는 필수의 시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역대상자에게는 아직 두려운 것이 군복무다. 이때문에 김 소장이 추진한 것이 생활관 도서배치, 영외면회 등이다. 훈련병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은 국군문화진흥원 등으로부터 지난해에만 1만3000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김 소장은 "사회에서는 젊은이들의 스펙만 중요시하니 실제로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볼 여유가 없다"며 "독서를 통해 군복무기간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재점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인에서 군인으로 신분을 탈바꿈하는 훈련소는 긴장의 연속이다. 훈련소에서 하루 투척되는 수류탄 수만 800여발에 달한다. 훈련병들이 안고 있는 극도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도 김 소장의 숙제다.

그 해법으로 김 소장은 '영외면회'를 선택했다.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영외에서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 자대 배치 전에 긴장감을 완화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영외면회는 가외의 소득도 얻고 있다. 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다.

김 소장은 "영외면회를 위해 연무읍에만 연간 60여만명이 다녀간다"며 "1인당 소비액 외에 논산 특산품인 딸기, 곶감 등을 구입할 경우 연 250여억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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