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집트 군부, 25일 '비상계엄령' 부분 해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집트 군부가 시민 혁명 1주년을 맞는 25일(현지시간) 국가 비상계엄령을 부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 군부 후세인 탄타위 군최고위원회(SCAF) 위원장은 TV 연설을 통해 "올해 1월25일 오전 모든 지역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년 전 이날인 지난해 1월25일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집트 시민혁명이 시작한 날이다.

그러나 탄타위 위원장은 "살인자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비상계엄령이 적용될 것"이라며 부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이슬람 정당 와사트당의 에삼 술탄 의원은 "이는 진정한 비상사태의 해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집트 정부는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계기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31년째 이 법의 효력을 유지해 왔다. 이 법안에는 경찰이 고발절차 없이도 한 달 동안 시민을 잡아 가둘 수 있게 하고 민간인을 군사재판에 회부하는 등 비인도적인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야권과 시민은 인권 침해 요소가 많다며 지난해 초 시민 혁명 기간 비상계엄법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혁명 직후 이집트 정부와 야권은 비상계엄법 폐지해 합의했다.

그러나 무바라크가 퇴진하고 나서 권력을 잡은 군 최고위원회는 파업과 교통 혼란, 허위정보 유포 등 비상계엄법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