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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저가TV 가격은 60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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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3D로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시사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상반기 저가 TV 시장 진출을 선언한 LG전자 가 제품 가격을 기존 TV보다 15~20% 정도 낮춰 출시하기로 했다.

저가 TV 라인도 40인치대 액정표시장치(LCD) TV와 3D TV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대한 기존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단가를 낮춰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20일 "저가 TV 가격이 기존 유통사들의 수준까지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32인치 기준으로) 60만원대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전자의 시중 오프라인 판매점 기준 32인치 보급형 LCD TV 가격은 70만원대다. 중간 유통 마진이 줄어드는 온라인 유통점에서는 6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저가 TV 가격을 이보다 15~20% 정도 인하한다면 온라인을 통해서는 50만원대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현재 유통사들의 저가 TV 가격이 40만원대 후반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대치보다 가격이 낮아지지 않은 것은 LG전자가 부품과 서비스 등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가겠다는 정책을 세운 영향이다.
최 본부장은 "LG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에 저가 TV들처럼 B급 패널을 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좋은 부품을 사용해 화질 같은 TV의 기본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내로우 베젤(좁은 테두리) 등 단가가 많이 들어가는 과정을 생략해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와 함께 "3D 자체만 구현하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며 "올해 출시하는 대형 신제품도 보급형 라인이 있다"며 저가 TV 라인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유통사들의 저가 TV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 아니더라도 LG전자의 저가 TV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소용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는 품질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수요층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희원 HE사업부 사장은 "경제 침체라는 상황도 있고 아날로그 종료도 있어 저가 TV에 대한 준비는 해야 한다"며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TV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LG전자와 비슷한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품질을 떨어트리거나 마진 경쟁을 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에 기대하는 만큼의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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