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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가뭄피해 확산..식품 물가 자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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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브라질 남부와 아르헨티나 지역을 강타한 가뭄이 수개월째 지속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곡물수확에도 큰 영향이 우려되며 콩과 옥수수 가격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 남부지역을 강타한 가뭄으로 식수 부족과 식료품 가격 폭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지역의 가뭄은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번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브라질내 3개 주에서는 계속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은 곡물 수확량 감소로 20억 헤알(약 1조2천800억원)가량의 피해가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려는 현실로 바뀌는 모습이다. 브라질정부가 대행사를 통해 예상한 올해 대두 수확량은 전년대비 4.7% 줄어든 7175만톤에 그칠 전망이다. 이같은 수확감소 예상폭은 지난 1996년 이후 두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때문에 최근 기세가 수그러든 식료품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세계 대두 생산의 절반가량인 약 47%를 차지하고 있어 현지 작황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곡물시장에서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우려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말 일부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상승을 모색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콩 3월인도분 가격은 0.75% 대두값은 2.18% 상승하며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선물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커리는 "옥수수와 대두 가격 인플레이션은 라틴아메리카의 날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의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비소식이 없다고 예고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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