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찬 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2번이나 교장 후보자로 선출됐지만 번번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임용 제청이 거부됐다. 교과부는 앞서 민주노동당 정당 후원 혐의로 기소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임용 제청을 미뤄 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교장 없이 직무대행(교감) 체제로 운영돼 '파행' 우려를 불러 왔던 영림중의 경우 드디어 정식 교장이 생기는 셈이다. 영림중 교사와 학부모들은 7월 말부터 최근까지 교과부 앞에서 1인시위를 해 왔다.
한편 박 교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노당 후원금 사건을 너무 정치적으로 판단한 것 같아 억울한 면도 있다"며 "내부형 교장으로 선출된 만큼 임용제 교장보다 더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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