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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리는 'SC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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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조목인 기자]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SC은행측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명예퇴직을 통해 전 직원의 10%를 내보낸 SC은행이 소매금융부문을 산업은행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직원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다.

소문의 진원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SC은행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HSBC의 소매금융 인수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SC은행도 인수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았다.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리차드 힐 행장이 직접 나섰다.
지난 8일 노사간의 대화에서 리차드 힐 행장은 '매각설은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소매금융부문이 수익에 비해 비용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명예퇴직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행명을 변경하면서 쇄신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매각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SC은행 매각설에 대해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임시 폐쇄됐던 43개의 지점중 15개 지점이 최근 영구 폐쇄됐고, 지난달에는 무려 813명에 달하는 SC은행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최근 단행된 본점 조직개편에 따라 16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한국SC금융지주의 5개 자회사로 재배치되는 등 직원들 사이에 고용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SC은행의 작은 몸집도 매각설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SC은행의 총 자산은 78조9349억원으로, KB와 우리 등 국내 대형은행의 1/4 수준이다. SC은행의 작은 몸집은 인수합병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은행의 소매금융부문은 수익성에 비해 비용이 높아 '소매금융 매각설'이 꾸준히 거론됐다.

은행의 영업효율성을 가늠할 수있는 지표인 이익경비율도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조영신ㆍ조목인기자




조영신 기자 ascho@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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