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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SKT, LTE 신경전 2라운드..'삼성전자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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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동 TF 구성, WARP 수출 나설 것"..SKT "우리도 지난해 MWC에서 LTE 기술 공동 시연"

SK텔레콤 LTE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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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텔레콤 KT 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둘러싼 양사간 설전(舌戰)에 급기야 삼성전자까지 끌어들였다. 양사간 LTE 가상화 기술 수준에 대한 신경전이 2라운드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상대방의 LTE 기술 수준을 폄하하는 발언 수위도 보다 높아졌다.

지난 10일 KT가 삼성전자 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축, KT의 LTE 가상화기술인 LTE 워프(WARP) 해외수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와의 친밀도를 강조해 자사의 LTE 가상화 기술을 돋보이게 하려는 이른바 '삼성전자 끌어안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의 관계 발언은 KT가 먼저 시작했다. KT는 이날 LTE WARP 시연회에서 "LTE WARP 기술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기위해 삼성전자와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특히 KT는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 LTE 가상화 기술을 시연해 국내외 언론과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의 공동 시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KT의 LTE WARP 시연회 직후 반박자료를 통해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장비를 통해 LTE 가상화 기술을 MWC에서 시연한 바 있다"며 "가상화 기술의 핵심인 기지국간 간섭제어 기술(CoMP)은 당사가 MWC에서 독자적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MWC에서 KT는 별도의 자리(부스)없이 임했다"며 "SK텔레콤은 정식 부스를 갖추고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LTE 가상화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전했다.

가상화 기술의 차별화 포인트에도 삼성전자가 등장했다. KT는 "워프와 관련된 핵심 장비를 삼성전자로부터 KT가 2년간 독점 공급받기로 돼 있다"며 "SK텔레콤과 LTE 속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원칙적으로 SK텔레콤과 KT의 LTE 가상화 기술은 삼성전자로부터 납품받은 동일장비에서 시현된다"고 응수했다.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 수위도 보다 노골적으로 전개됐다. KT가 SK텔레콤의 가상화 기술이 속도면에서 치명적 약점이 있는 것처럼 알렸기 때문이다. KT가 SK텔레콤의 LTE 속도가 가입자수와 반비례 관계임을 꼬집은데 대해 SK텔레콤은 '동일장비=동일속도'라는 원칙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은 "144 기지국을 상호 연계할 수 있는 동일한 기술인데 KT가 왜 이런 논리를 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은 분당 지역에서 해당 기술을 이미 적용 했고 향후 데이터 트래픽 집중 지역 등에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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