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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달인 헤지펀드, 시장도 못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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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23% 하락률 기록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이익을 추구한다는 '절대수익'을 목표로하는 헤지펀드가 지난해 시장수익률에도 못미치는 성과로 체면을 구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지펀드 운용성과를 반영하는 헤네시그룹의 '헤네시 헤지펀드 지수(HHFI)'가 지난해 4.2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헤네시그룹에 따르면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헤지펀드는 2010년만해도 대부분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헤네시그룹의 창업자 챨스 그라단테는 "지난해 헤지펀드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사상 두번째로 안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실망스러운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반 주식시장을 대변하는 S&P 500지수는 지난해 0.02% 내리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다우존수 산업지수는 오히려 5.5% 상승해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머쓱케 했다.

그라단테는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높은 불확실성과 50년내 가장 극심한 일일 변동성에 시달렸다"면서 "극심한 하락이후 진행된 4분기의 위험 관리가 오히려 강한 반등에서 헤지펀드를 소외시키는 역효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HHFI 지수는 0.6% 하락해 1.4% 상승한 다우지수와 비교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헤지펀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몇몇 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청산하겠지만 많은 유능한 매니저들은 투자 여력의 한계로 신규 투자자금을 다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헤지펀드 수익률 조사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도 이날 헤지 펀드 성과를 보여주는 HFRI 지수가 2011년 한해동안 4.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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