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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민주, '한미FTA· 공천'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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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 MBC 민주통합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TV 토론

[광주=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의 1·15 지도부 경선에 나선 당권주자가 상대 후보를 향해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냈다.

4일 광주MBC에서 마련된 당권주자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9명의 후보자는 2002년의 노풍(盧風)에 이어 광주의 선택을 받은 차기 지도부를 자처하며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참여 정부가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함께 4월 총선을 대비한 전략 공천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공격은 주로 선두권 주자인 한명숙·문성근·박지원 후보에게 집중됐다.

한명숙 후보는 이인영 후보로부터 ‘한미FTA 책임론'에 대해 공세를 받았다.

486 대표주자인 이인영 후보는 참여정부가 한미FTA를 추진할 당시 한명숙 총리가 총 책임자였다는 점을 겨냥해 "이명박FTA 잘못된 것이고 노무현 참여 FTA는 정당한 한 것이냐"면서 "당시 한 총리가 한미FTA 반대 시민단체 국가 보조금을 끊었지 않았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명숙 후보는 "지금 생각해보면 속도에 있어서 서둘렀고 차후 한미FTA이행법이 만들어졌는데 이를 검토하지 못한 점을 시인한다"면서 "이명박 한미FTA를 막아내겠다"고 답했다.

이학영 후보도 17대 국회에서 한미FTA 포럼의 위원으로 활동한 박영선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를 하면 한미FTA 무효화 하겠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는 그런대로 협상을 해볼만한 상황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한미FTA는 전수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책위의장으로서 '10+2' 재협상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략 공천이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 인물을 전략공천을 하기 위해서 당선 안정권인 호남권의 물갈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대교체론'의 주역인 박영선 후보는 호남의 대표주자인 박지원 후보에게 새로운 인물 영입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고비마다 젊은 피 수혈했다. 이자리 계신 모든 분들도 그분이 영입을 해서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젊은 청년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지역공천에도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주도해온 이인영 후보는 "4·27 재보궐에서처럼 지역구가 증발하듯이, 연합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투명하게 단일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당세력과 시민세력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정당 밖에서 운동을 해온 문성근 후보는 "오랜 세월동안 좋은 일을 해오신 분들은 민족사적 대회전을 앞두고 개인사적으로 (기득권을 포기하는)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압박했다. 진보신당 부대변인 출신 박용진 후보는 "노무현을 얘기하면서 노동얘기를 하지 않고, 김대중 얘기하면서 복편적 복지국가를 만드는 적극적 실천의지 없는 분들이 반(反) 이명박 정서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지원 후보는 "민주당은 광주·전남없이는 정권교체 못한다"며서 "싸워서 이긴 사람이 정권교체 이룰 수 있다. 정봉주, 한미FTA, 론스타 문제를 누가 해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강래 후보는 "문제는 총·대선 선거"라면서 "시민 세력들은 선거 정치에 경험없는 분들이다. 경륜이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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