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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재·부품 무역수지 876억弗 흑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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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소재ㆍ부품 산업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재 부품의 무역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대일 수입 의존도가 완화된 데다 수입선이 유럽연합(EU) 등 타 지역으로 다변화했다는 데 의의가 컸던 한 해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재ㆍ부품 산업의 수출은 2562억달러, 수입 1686억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876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8%, 11.5%, 97억달러 증가한 규모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무역 규모는 4248억달러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對) 일본의 수입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대일 적자는 15억7000만달러 개선됐다.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대일 수출이 급증하고 전자 부품 등 품목에서 수입이 점차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이후 소재 부품 대일 역조가 15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소재 부품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EU 지역은 지난해 수입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3%포인트 증가한 16.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 및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해 일본에서 EU로 일부 소재 부품의 수입선이 대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은 309억달러(22.6%) 증가해 소재ㆍ부품 수출선이 중국 일변도에서 다변화하는 추세임을 보여줬다.

올해는 선진국 경기 위축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 2823억달러, 수입 1871억달러, 무역수지 952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등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관련 비금속광물 제품과 전자 부품 등은 런던올림픽 특수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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