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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회장님 "비상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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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실패는 삼성인 특권..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정몽구 회장 "국가경제·사회발전 공헌하는 모범기업으로"
-구본무 회장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끝까지 도전하라"

[아시아경제 재계팀] 2012년 흑룡의 해 재계 총수들의 신년 메시지 핵심 화두는 '정면돌파'와 '소통'으로 요약된다. 위기 때마다 강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정면돌파 전략을 펼쳤던 정공법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재정위기 심화, 김정일 사망 후폭풍, 총선과 대선 등 어느때 보다 국내외 변수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재계가 먼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라고 판단했다.

◆'도전ㆍ공격 경영'.. 정공법 승부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도전을 올해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며 "실패가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내외적인 불안 요소로 기존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신사업의 생존 주기가 빠르게 단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도전정신'의 중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도전'을 화두로 꼽았다. 하지만 위기 극복 방법과 비전에서 '결연한 각오'를 분명히 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불안해진 IT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보다도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실천에 있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주기 바란다"며 "지금과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다른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창출 ▲철저한 고객중심 조직으로의 전환 ▲용기 있는 미래준비에 주력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는 2015년까지 중기 성장전략을 마련한 한 해"라며 "올해 이를 발판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3조1000억원의 투자와 7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공격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어 그는 "긴 안목으로 시야를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수출비중도 더 확대해야 GS브랜드가 초일류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한화그룹은 창업 60주년을 맞이하는 중대한 시기다. 김 회장은 지난해 '차세대 신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장, '창조적 변화의 리더,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 나눔의 리더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사회적 책임 강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꺼내든 화두는 '사회적 모범기업'이다. 지난해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며 사회적 모범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정몽구 회장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에 중심을 둔 사회공헌활동과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 하기 위한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나가기로 했다.

◆'소통ㆍ화합'도 위기타파책= 지난해 '나눔의 정신'을 강조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소통과 화합'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소통의 바탕위에서 위기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조 회장은 "수익성 있는 성장도모가 우리의 목표"라며 "건강한 소통이 살아 있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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