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대부' 김근태의 마지막 메시지는....
고(故) 김근태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 청와대가 있는 종로를 점령하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화의 대부', '시대의 양심'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64)이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로써 김 상임고문이 지난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이 세상을 향해 던진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남긴 글의 제목은 '2012년'을 점령하라'.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된 '월가를 점령하라'는 글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 참여와 정당의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드디어 미국인들이 기존 정치를 불신하고 스스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너무나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흔한 말로 정치권의 위기, 야당의 위기, 민주당의 위기라고 하지만 비난은 비난일 뿐 비난이 승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미국의 티파티나 한국의 뉴라이트의 공통점은 적극적 참여와 정당과의 연계다. 비호감일 지 모르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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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보다 금융이 정치에 비해 권력이 강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굳이 증권사가 많은 동여의도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며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 청와대가 있는 종로를 점령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운 좋게 2012년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면서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시민 정치 참여를 호소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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