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근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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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386운동권 대부'로 불렸던 김근태(64)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혹독한 고문 휴우증으로 수년째 파킨슨씨병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29일부터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고(故) 김 상임고문은 합병증이 진행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아오다 끝내 숨을 거두었다.

1947년 2월 14일 경기도 부천에서 출생한 김 상임고문은 중학교 3학년 때 5.16쿠데타를 목격한 '긴급조치 세대'다. 강제로 교직을 그만두게 된 그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심장판막증에 걸려 세상을 떠났고 어머님은 동대문 시장에서 여자 스타킹과 양말을 받아다 팔아 그를 키웠다. 이런 세대를 목격해온 김 상임고문은 386운동권 대부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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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고문은 1965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직후부터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20여 년간 거의 모든 시국 사건에 중심에 서며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의 초대 의장으로 민청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뒤 검거돼 살인적인 고문을 받고 이후 파킨슨병, 뇌질환 등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현실정치의 만년 '비주류'였던 그는 소신정치를 이어왔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광주 경선을 앞두고 김 상임고문은 노무현 후보로의 개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아름다운 꼴찌로 기억해 달라",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지금은 죽는다"고도 했다. 이후 김 상임고문은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역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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