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학생 참여 마케팅 프로그램인 '대학생 서포터즈'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중소형 증권사가 인력부족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23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은 이날 4개월 간 활동했던 대학생 서포터즈 'YES' 1기 수료식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활동과 결과 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한 팀에는 상금과 인턴십, 입사지원시 혜택이 주어진다.
증권사들이 대학생 서포터즈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20~30대 젊은층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다. 특정 증권사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고객은 다른 증권사로 잘 옮기지 않으려는 '관성'이 있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는 평생고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젊은층을 공략한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특히 중소형 증권사가 관심을 쏟고 있는 마케팅 방식이다. 대학생 서포터즈가 블로그, SNS 등을 이용해 전방위로 온라인 홍보에 나서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 이 전까지는 대학생을 상대로 한 투자대회를 여는 정도에 그쳐 주식관련 지식이 적은 고객에게까지 홍보 효과가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기존 인력으로 상대할 수 없었던 온라인 사용자 중심의 20~30대 고객에게 직접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내 마케팅팀은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며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면서 새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