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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韓주식 비싸"..투자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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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신흥시장 중 투자매력은 11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미국에 기반을 둔 금융투자사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낮춰 잡았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타 시장 대비 고평가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다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 유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과 터키, 페루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칠레와 콜롬비아, 필리핀에 대한 투자의견은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여타 신흥 시장 대비 8.9% 높았고 이는 한국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된 덕분"이라며 "하지만 그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터키, 대만,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20개 신흥시장 가운데 한국 시장의 매력은 11위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도를 20개국 가운데 5위로 평가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또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MSCI 신흥시장 소속 다른 시장들에 비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IT와 금융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영향"이라고 전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상당 기간 동안 수입 대비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 같은 패턴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일인당 신용카드 보유 숫자가 2001~2002년 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며 "국가 위기를 불러올 만한 요인은 아니지만 이같은 현상이 조정 없이 지속된다면 내년 1분기 성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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