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10월 산업생산 2년만에 감소.. 기준금리 내리나(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인도의 10월 산업생산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큰 성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기조 철회 압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통계청은 12일 지난 10월달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1%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전망치 0.7% 감소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산업생산 지표 감소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기록한 2.0% 증가(수정치)에 비해서도 상당한 후퇴다.
이처럼 성장세 둔화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록적인 금리인상 행진을 이어 온 인도 중앙은행(RBI·로열뱅크오브인디아)이 이번달에는 기조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중국·브라질·인도 등 신흥시장국 경제의 제조업 경기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내 경기 과열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해 온 각국 중앙은행들은 가파른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 싱가포르지사의 로베르트 프리오르-반데스포르데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적 카드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라면서 “RBI가 인플레 억제 대신 경기부양을 선택한다면 조만간 기준금리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로 예정된 RBI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이 현행 8.5%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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