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연초 후 수익률··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 1위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7.77%(8일 기준)에 달한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823개(모펀드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
이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권정훈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퀀트전략팀장은 "이머징 시장이 하락한 데 반해 선진시장인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운용팀의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한 인덱스펀드 운용으로 추적오차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8조1487억원의 자금이 뭉텅이로 이탈했는데 반해 북미 주식펀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연초후 119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선전했다.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와 '신한BNPP골드' 펀드도 연초 후 수익률 5.90%, 4.63%로 탑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823개 가운데 연초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단 27개에 불과하다. 전체 해외펀드의 97%에 달하는 796개의 펀드가 올 들어 손실을 입은 상황이라 이들 펀드의 선전이 더욱 값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해외펀드가 암흑기였지만 인덱스펀드와 인도네시아 펀드의 약진은 두드러졌다"며 "다만 상위 5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신한BNPP골드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이라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소외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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