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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도 함께 의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반입대해 지난 3월 육군 7포병여단에 배치됐다. 이들 형제가 부대에 전입하자 부대원들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생김새, 목소리, 체격 등 모두 똑같아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하는 장성우 일병은 "처음에는 형과 동생을 구별하지 못해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실수를 많이 했다"며 "형제가 함께 군 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쌍둥이들은 군생활에서 서로의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체력검정이나 사격훈련때는 서로의 실력을 견제해 더 노력하게 된다. 쌍둥이 세형제 모두가 20발중 18발을 명중시키는 특등사수, 100km행군 완주의 비법도 여기에 있다.
둘째 김명규 일병은 "형제가 한 부대 같은 생활관에서 군복무를 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며 "통신분과 내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로는 경쟁을, 때로는 의지를 해 군생활을 즐겁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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