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CEO허심탄회토크] 요트, 내년이면 국민스포츠 됩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승재 승화명품건설 회장

[CEO허심탄회토크] 요트, 내년이면 국민스포츠 됩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이승재 승화명품건설 회장은 요트문화를 색안경을 쓰고 보는 시각이 안타깝기만 하다.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주요 도시는 대부분 강을 끼고 있어 해양레저산업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아직까지 요트를 상류층만 즐기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승화명품건설은 지난 2006년 설립된 토목 전문업체다. 라텍스 재질을 이용한 도로특수포장(LMC)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인천대교의 포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토목업체인 승화명품건설이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낮은 마리나(요트접안시설) 사업에 진출한 것은 무엇이든 초기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도전정신 때문이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은 뒤늦게 사업에 진출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승화명품건설이 LMC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입지를 다진 것처럼 마리나 사업은 국내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수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승화명품건설 은 지난 4월 여의도에 '서울마리나 클럽&요트'를 열었다. 일반인들은 시간당 4000~1만5000원으로 요트를 이용할 수 있다. 승화명품건설이 마리나의 지분 73%를 갖고 항구와 기반시설 운영을 맡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0년간 토지를 무상 임대해 줬다.

이 회장은 “내년에는 국내 요트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발화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돼 서울마리나에서 서해바다로 요트를 타고 나갈 수 있고, 다음 달 16일부터는 요트면허 취득이 시험제에서 교육이수제로 바뀜에 따라 요트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 본인이 몸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이 회장은 루샹 컵(Lushang Cup) 대회에 출전해 전라북도 격포항에서 중국 칭다오(靑島)까지 2박3일간 요트를 탔다. 이 회장은 “내년 8월에는 아라뱃길을 이용해 서울마리나에서 칭다오까지 100명이 방문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리나 사업은 단순한 항구·건설사업이 아닌 '마켓'”이라며 “관광과 유통시장이 종합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중소형 조선소를 인수해 요트제작과 유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마와 마리나사업 진출로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장은 “지연됐던 도로포장공사가 속속 진행되고 평창동계올림픽 도로시설 정비로 토목부문에서 매출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마리나사업과 더불어 승화명품건설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