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와이파이로 콘텐츠를 전송해 프린트하는 '클라우드 프린터'가 대세가 됐다. 프린터 시장 세계 1위인 HP의 'e프린트'는 프린트에 이메일 주소를 부여하고 해당 주소로 콘텐츠를 보내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쇄가 가능하다. 엡손의 '모바일 프린트'도 비슷한 방식이다.
국내 업체인 신도리코에서도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기업시장을 겨냥해 보안성을 강조한 형태로, PC나 모바일기기에서 출력하려는 문서를 중앙 서버에 전송하면 클라우드 프린팅 서버에서 출력용 파일로 전환한다. 그 후 가까운 위치에 있는 복합기에서 사원증이나 ID로 인증을 거치면 중앙서버 저장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서버를 이중으로 구성해 운영 서버에 장애가 생기면 대기 서버로 교체될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 인증 보안 설정으로 문서 유출 사고를 차단할 수 있게 했다. 신도리코는 기업 시장 위주로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트북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올해 5월 출시된 구글의 크롬북. 자체 저장공간 없이 모든 응용프로그램과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서버와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에이서가 선보였던 구글 크롬북은 최초의 '클라우드 노트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구글의 크롬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노트북을 기획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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