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상임위원 "하나銀-론스타 가격협상, 자회사 승인에 참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하나금융과 론스타펀드 사이의 외환은행 지분 가격협상 결과를 자회사 편입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18일 임시회의를 갖고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지분가격 협상이 편입 신청서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협상 결과가 하나금융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가 새롭게 (가격)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가격협상)이 진행된 만큼 상황이 많이 바뀔 것이고, 이를 보완해 새로운 신청서를 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진행하면서 당초 주당 1만3390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사들이기로 했으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외환은행 주가는 18일 장 마감 기준 주당 7900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주식가격 하락을 반영해 추가적인 매매가격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또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밝혀지더라도 지분매각에 조건을 붙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비금융주력자 판단을 하지 않고 먼저 주식을 처분해도 되냐는 우려가 있는데, 법률 검토 결과 나중에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되더라도 이로 인해 조치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지분 6%를 추가 매각하는 선에서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2005년도에 비금융주력자라는 점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징벌적 명령은 내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지난 2005년부터 일본내 골프장 관리회사인 PGM홀딩스를 보유했다는 점을 들어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PGM홀딩스는 투자업을 영위하는 금융회사"라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이 회사의 비금융자회사인 골프장 사업체 등에 관해 자산규모와 지분구조 등을 일부 파악했다"고 말했다. 확보된 정보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실확인을 진행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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